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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론공부

SF에 반영된 외계와 미국인의 세계관

by 창조하는 인간 2021. 12. 15.

6장 영화와 텔레비전에 스며든 시각

 

외계인의 이미지는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그것이 대두되고, 사용되는 사회의 맥락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텔레비전에서 우리는 항상 미국인이고 SF영화는 미국인의 세계관을 지지한다.  

문화 시스템에 수반되는 가장 복잡한 관계 중 하나는 문화와 문명 사이의 관계성이다..

유럽인들은 아시아인, 유럽인, 아프리카인 이외의 종족을 별개의 다른 인종으로 인식했다.

텔레비전과 영화 스크린에서는 외게 혹은 우주로 치환된 문화과 문명 구분이 끝없이 논쟁 중이다..

아르준 아파두라이는 미디어스케이프라고 명명한 공간 속에서 외계인에 대한 논쟁이 끊이질 않는다고 했다.

미디어 스케이프는 영상문화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며 현실의 파편들을 이미지와 내러티브 중심적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것의 체험과 변형의 동력에 일련의 요소들을 제공한다.

외계인의 침략 이후- 정상적 삶을 되찾는데 대한 관심.

 

(1) 모든 시대의 적, 외계인

지난 40년동안 외계인 묘사는 할리우드 영화에 집중되었다.

블록버스터 영화도, B급 영화도 모두 이에 동참했다.

물론 할리우드가 독점한 것은 아니고, 일본의 아니메에서도 대체로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이런 상상적 이미지의 주요 버전은 만화였다.  1950년대 당시의 공상과학을 선도한 것은 뉴욕 근대미술관에서 열린 에드워드 슈타이센의 유명한 사진 전시회 인간가족이었다.

SF에서의 전쟁은 우리의 관점에서 항상 우리의 승리로 끝나기 때문에 그럴싸하다고 간주.

신체강탈자의 침입이라는 영화는 미국 사회의 공산주의자가 만연한다는 걱정을 외계인의 침입으로 치환했다.

벨기에의 지배를 받고 있는 콩고의 산업 노동자를 찍은 조그마한 사진 하나에는 고도로 기계화된 것처럼 보이는 탄광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한 노동자가 등장. 이런식의 보기 방식은,, 현실의 역사체험에서는 자칫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었다.

SF의 내러티브는 그러한 모순들이 일어날, 심지어 이미 일어나 버린 환경을 제공했다.

동시에 미국인의 우월함에 대한 냉전시대의 확신을 유지시켰다.

 

냉전이라는 정치적 위기로 영화제작자들은 워험한 아웃사이더 메타포를 창조했다.

우주전쟁과 화성에서 온 침입자의 외계인들은 밖으로부터 위협에 맞서기 위해

과거에 없었던 복잡하고 강력한 무기를 개발해 정치적 명령을 수행한다.  

SF - 테크놀로지와 욕망의 전쟁.

외계인 이미지는 기호학적 용어로 하나의 부유하는 기표다.

외계인의 시각적 이미지는 그저 외계인에 대한 또 다른 시각화의 지시일 뿐,, 실재하는 외계에 대한 지시는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그 기표는 하나의 의미 혹은 기의로부터 각각의 맥락에서 서로 다른 의미들을 생성하는 다른 의미로 부유할 수 있다.

 

영화 아웃스페이스 포스터 (출처: 위키백과)

, 아웃스페이스, 괴물 같은 SF영화의 제목에서 그런 부유하는 기표들의 사용을 발견할 수 있다.

남성적인 논리와 여성적인 직관 사이의 이러한 대립은 인간의 본질을 다루는 SF의 핵심적 논쟁 요소다.  

냉전이 데탕트에 접어들자, 외계 우주에서 온 괴물들은 덜 현실적으로 보였다.

1968년 혁명뒤에 일어난 급격한 사회변동, 그리고 워터게이트와 베트남 전쟁 등은 영화제작자와

관객들에게 국가 내부의 문제들이 더 중요하나든 생각을 하게 한 것 같다.

그래서 1970년대 조지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는 외계인들을 친근하게 가장 귀여운 존재로 재상 상하게 했다.

스타워즈는 만화같은 영화가,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나 ETET 역시 외계인의 삶을 위협이 아닌 스펙터클의 개념으로 충분히 표현해 냈다.

카펜터의 영화 괴물에서는 외계인을 보통의 사람들과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원작 영화와 다른 점은 모든 인간 캐릭터가 남성이라는 점이다.

스타워즈 (출처 : 위키백과) 
미지와의 조우 한국어 포스터 (출처 : 위키백과) 

 

대한민국 개봉 20주년 포스터 (출처 : 위키백과) 

에이리언과 블레이드러너는 테크놀로지적 성취가 오직 이윤에 따라 동기부여도는 전 지구적 문화의 미래를 상상한다.

가장 무서운 괴물은 주변 인간들과 아주 닮았다는 신체강탈자의 침입으로부터 비롯한 오래된 관념은 두 영화 모두의 중심에 있다.

에이리언에서는 자연스러운 출산과정의 파괴, 남성의 거세적 공포를 패러디. 힘센여성.

 

헬러의 주장- 15년간 동성애의 관계성에 대해서, 젠더들 사이에서의 극복할 수 없는 갈등들과 화해할 수 없는 차이들을 강조하는데 집중.

존그레이의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남성과 여성은 서로를 외계인 대하듯 한다.

 

(2) 제국주의 시대에 머문 현대의 원주민

SF 장르의19세기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은 백인들이 아프리카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었다.

공상과학과 식민주의 사이의 연관은 SF영화의 시대에 중요하게 유지된다.

사실상 SF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외계인의 두유형,

즉 살인적 괴물과 복제인간들은 유럽인이 식민지를 확장하던 제국주의 시대 동안 형성된 계급화로부터 대두된 것이다.

-화성의 로빈슨 크루소.

화성의 로빈슨 크루소 포스터 (출처: 위키백과) 

영화 1492 콜럼버스.

1492년과 20012001년 사이의 연관은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유럽인과 토착 아메리칸 사이의 충돌을 기술하면서 재밌게 환기된 바 있다.

콜럼버스가 처음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는 신세계 사람들을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들로 범주화했던 시절이다.

사람들이 꼬리를 달고 태어나고, 인육을 먹는 개와 함께 살고 사람을 잡자마자 목을 따고 피를 마시고 생식기를 자른다는 믿음을 받아들인다. 유럽 여행자들은 자연의 경이를 느낀 체험을 인간을 닮은 우주인 괴물들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이용했다.

다른 인종을 만난 상황이 환상적인 배경과 함께 그들을 매료, SF영화에서도 응용했다.

 

1995년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콩고"에서 식민지 정착, 진화, 공간 테크놀로지 등의 주제들은

19세기 인류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형성되었다.

소설 "콩고" 출처 : 옛날물건 (https://www.yetnal.co.kr/shop/item.php?it_id=1546846168)

서양보다 더 진화한 곳은 세상에 없다는 말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듣기 좋은 가설을 무너뜨린다.

행위예술가 - 코코 푸스코와 길레르모 고메즈 페냐 - 발견되지 않았던 두 미국인이라는 작품.

그들의 의도는 미지의 사람들 과타나위스족으로 보이는 원주민에 대한 식민주의적 태도를 풍자하는 것이다

.->옥타브 마노니는 이런 태도를 프로스페로 콤플렉스라고 칭했다.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서 프로스페로가 토착 캐릭터 칼리반을 지배한 것에 빗댄 것이다.

마노니는 서양인의 정체성은 이제 타자에 대한 지배에 기초한다고 단언했다.

 

(3) 미국 VS 외계인

1996년 인디펜던스 데이의 성공과 더불어 SF에서 프로스페로 콤플렉스는 다시 대형 박스오피스에 등장했다.

인디펜던스 데이는 최고 수익을 낸 영화로 가능한 모은 공상 과학적 상상을 외견상 새롭게 통일했다.

 

인디펜던스 데이 한국 포스터 (출처 : 위키백과) 

1세대 SF영화의 분위기를 유지한다.

신비로운 외계인, 파괴적인 공격, 영광스러운 인간이 컴백하는 것 까지, 미지와의 조우, 에이리언, 스타워즈가 된다.

텔레비전 드라마 엑스파일에 나올법한 소재다.

게다가 인디펜던스 데이는 이전의 SF영화의 모든 유형들을 새로운 전체로 재흡수하려고 했다.

이는 비디오 대여에 길들여진 관객에게 시각적 성찰의 징후를 보이게 하고,

영화의 주 고객인 10대들에게는 SF영화의 시각적인 역사를 간략하게 제공한다.

SF영화는 억압적 정치 제도가 아닌 다른 것을 상상하기 힘든 시기에 그 메시지를 퍼트리는 데 이상적인 장르다.

인디펜던스는 인종, 젠더, 계급의 차이가 아닌 인류의 통일을 주장하려 한다. 가족을 어린이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외계인 침략을 모선으로부터 통제되고, 엄마는 가족 내에서 문제로 규정. 아버지는 문제 해결을 위한 자살 임무 수행.

인디펜던스 데이에서의 두 영웅이 각각 문화적으로 융화된 유태인과 중산층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에 어울린다.

화성침공이 잘 나가는 스타들이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에서 실패했을 때

영화감독 팀 버튼은 관객들이 인구학적 문제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4) 다양한 시각이 얽힌 스타트렉

 

스타트렉 오리지널 로고 (출처 : 위키백과)

동시대의 정체성에 끼친 공상과학의 영향력을 가늠하는데 스타트렉은 특히 중요하다.

엄청난 인기 때문에... 1991년까지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스타트렉의 팬이라고 말했고,

현재를 미래의 시점으로 해석하는데 큰 관심을 가졌다.

더욱이, 두 개의 스핀 오프 영화 시리즈뿐만 아니라 장기 텔레비전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연결 제작됨으로써

스타트렉은 독특한 위상을 가졌다.

외계인들이 미국 국기를 위협하는 장면과 더불어 하늘에서는 승리의 성조기가 펄럭이고 우주선이 파멸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인종적 차이의 묘사를 용인하면서도 동시에 차이 자체를 부정한다.

젠더와 섹슈얼리티는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매스미디어 관객들은 자신들에게 유효한 제한적인 제재들의 범주 내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은 뒤에

그런 관념들을 위한 대안적 배출구를 찾는다.

프로그램과 영화 제작자들은 이제 확실히 그러한 팬덤 문화를 장려한다.

또 형태 변형족 큐를 보면, 동성애자가 아니었을까. 죽지 않는 우월한 종이기도.

외계인을 TNG에 출현한 보그에 옮겨 놓았다. 사실상 인디펜던스 데이에서의 이름 없는 외계종의 사악함은 분명 보그에게서 기원한다.

보그는 사이보그를 짧게 부른 말로, 사이버네틱 테크놀로지와 유기적 물질의 합성어다.

다른 종들을 보그에 동화시킨 이 동화의 과정은 보그의 유일한 모티브이다.

그들은 자신의 집단으로 다른 종들을 흡수하는 과업을 절대 멈추지 않는다.

 

(5) 텔레비전 속 진리는 멀리에

사실상 오늘날 미국 대중의 텔레비전이 SF로부터 멀어지면서 영웅적 과거와

편집증적 현재 사이를 대립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동시대의 딜레마들이 해결될 수 있는 하나의 장소로 미래 개념은 더 이상 현대의 관객들을 확신시킬 수 없을 만큼 그 가치가 떨어졌다.

스타트렉 자체는 미래를 배경으로 되풀이한 미국의 개척사였다.

미국 텔레비전은 특별히 서양인의 입맛에 맞는 이야기들을 끌어내는데 필요한 소재로 미국의 역사를 이용한다.

영웅적 요소가 가득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현실의 딜레마로부터 벗어나서 좀 더 강력하고 현명하고 스스로의 특성을 충분하게 표현할 줄 아는 인간을 창조하려고 한다.

이러한 유토피아적 판타지는 현대 관객의 편집증과 열망을 대변하는 시리즈들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밀레니엄과 엑스파일 같은 프로그램들은 각각 그때가 머지않았다고 그리고 진리는 저편에 있다고 경고한다.

밀레니엄과 엑스파일은 모두 항상 열린 플롯의 구조에서 기능한다.

영화를 보거나 혹은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예속된 위치에 있다.

영화나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제공하는 플롯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많은 팬들은 주어진 관점에 제한되는 것을 거부한다.

그들은 내러티브를 확대하고 대안적인 해석을 창조하고 결론을 재 상상한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구경꾼이 되기를 거부한다.

정치 자체에 정치가 존재하지 않는 듯 보이는 시기에 또 다른 미래를 상상하는 행위는 확대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문화적 효과를 이뤄내는 하나의 사회적 실천이다.

 

관련 서적

<비주얼 컬처의 모든 것 > - 생각을 지배하는 눈의 진실과 환상 

니콜라스 미르조에프(지은이), 임산( 옮긴이) 홍시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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