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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론공부

회화에서 사진으로 이미지 기록의 변화

by 창조하는 인간 2021. 12. 14.

2장 사진의 시대

 

영상문화가 일상생활의 모더니티의 조우의 산물이라면, 사진은 조우 과정의 고전적 사례다.

사진이 창안되고, 새로운 시대가 밝았다 했으나, 사진은 영화로 진화했고,

이제는 컴퓨터로 이미지 제작이 가능해지면서,, 사진은 조작이 가능해지고, 사진이 죽었다고 말한다.

현실의 표상으로서 사진의 역할은 사라지고 있다.

 

(1) 오늘부터, 회화는 죽었다!

프랑스 화가 폴 들라로슈는 다 게 레오 타입을 이해했다.

다게레오 타입은 오늘날 우리가 사진이라고 부르는 최초의 과정이었다. “오늘부터 회화는 죽었다라는 그의 외침.

그의 다음세기에 프랑스 미술의 변화 :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입체주의 , 초현실주의.

15세기 유화 창안 이후 회화가 시각예술의 최고의 한 분파로 간주됐지만,

18세기 이후 카메라 옵스큐라의 인기와, 고난이도 모사를 해내는 사진의 위상이 올라간다.

사진의 새로움과 중요성은 사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으로부터 대두한다.

바로 때를 맞춰 정확한 순간을 그리는 능력이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사진은 과거를 만들어버리지만 동시에 현재를 알 수 있게 하는데 가장 근접한 시간의 순간을 포착한다.

사진은 운반이 가능하고 값도 싸다, 미술은 비싸고 상대적으로 이동도 어렵다.

사진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보기 방식을 가능하게 했다.

 

(2) 사진으로 탄생한 민주적 이미지

사진은 처음부터 민주적이었다.

역사상 최초로 대규모 대중들은 후세를 위해 자신들의 모습을 기록하는 수단을 가까이에 두었다.

실로, 과거의 시간이 대중의 필수품으로서 유용해진 것이다.

프랑스에서 단돈 2프랑에 초상사진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3) 모든 사진은 메멘토모리

Photo by Dieter K on Unsplash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 혹은 사물의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 약점, 변덕에 연루되는 것이다.

모든 사진들은 그 순간을 조각내고 얼어붙게 함으로써 시간의 가차 없는 용해를 증명한다.

사진의 중계 작용을 논하면서, 롤랑 바르트는 사진을 유일한 존재에 대한 불가능의 과학이라고 묘사했다.

바르트는 사진이 가장 높은 수준의 사실적으로 주제의 개별성을 기록하려고 한다고 얘기하려 했다.

하지만, 그 개별성이라는 의미는 정확히 사진화될 수 없다.

동시에 사진은 다른 매체와는 다르다.

사진은 셔터가 열렸을 때 확실히 거기 있던 무언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진은 과거의 시제를 매개한다. 즉 현재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거기에 있었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사진의 관찰자와 사진이 찍힌 시간 사이의 거리를 강조한다.

사진은 죽은 자와 죽음에 대한 태도를 지닌 채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존재하게 되었다.

따라서 사진은 죽음을 배열하는 새로운 수단이었으며, 동시에 죽음을 일상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4) 흑백 사진부터 포스트 사진까지

윗지의 사진 작업- 뉴욕 거리의 삶에 대한 생생한 묘사. 명암도 높은 플래시 사용 , 램브란트 조명.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theprint&logNo=110167633837 

 

Photographer #86. - 위지 Weegee

위지 Weegee, 본명 아서 펠리그Ascher (Usher) Fellig, 1899.06.12-1968.12.26,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blog.naver.com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tech61&logNo=90171406555

 

렘브란트 조명에 관하여...

렘브란트 조명은 좌측일까요? 우측일까요?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찾은 렘브란트 조명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blog.naver.com

 

이런 세련되고 무덤덤한 사진의 성격은 당대의 필름 누아르로부터 비롯되었다.

필름 누아르는 할리우드 영화의 기존의 사실주의적 관습들을 배제했다.

대신 짙은 그림자를 동반한 극적인 조명, 평범하지 않은 카메라 앵글, 편견을 지닌 캐릭터를 선호했다.

마틴 스콜세지, 쿠엔틴 타란티노로 이어지는 그의 스타일.

 

 

골딘의 사진, 사적인 친밀함을 특징으로 한다.

최초의 포스트 사진가로 보일 수 있는 골딘, 포스트 사진은 전자시대를 위한 사진으로 세상을 그려야 한다는 요구에 더 이상 응하지 않으며

현실을 지시해야 할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미디어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쪽으로 전환한다.

골딘 작품의 원천은 대중적인 스냅사진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생각은 골딘 작품의 친근함을 정확하게 반영하지만, 그녀의 프로젝트의 급진성을 상쇄시키기도 한다.

73년 이후 컬러사진으로 변환하는 그녀의 작품들.

윗지를 비롯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흑백 스타일을 선호한 것과는 대조됨.

골딘의 스타일은 포스트모던이라는 전염병이 돈 미국에서 생활의 아이콘이 되어갔다.

 

낸 골딘 / 출처 : 위키백과

 

(5) 사진에 닥쳐온 종말의 시간

죽음을 기록하고 기억한 지 한 세기 하고 반이 더 지난 후 사진은 1980년대에 컴퓨터 이미지 안에서 나름의 죽음의 시간을 맞았다.

사진을 디지털적으로 변형하는 능력은 사진의 근본 조건(셔터가 열렸을 때 렌즈 앞에는 무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을 원상태로 돌리고 있다.

사진의 조작은 집에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사진이 더 이상 사실성을 지시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사진은 텔레비전을 비롯해 컴퓨터에 이르는 동시대의 포스트모던 영상 미디어처럼 가상적이다.

아마도 현대 사진에서 사진의 가상적 위상에 대한 가장 명확한 지시는 사진을 증거로서 사용하는 태도의 변화로부터 나올 것이다.

사진은 더 이상 단순한 기억이 아니다.

그것은 정보다 라고 주장한다.

사진은 다른 가상의 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존경을 보증받지 못한다.

 

관련 서적

<비주얼 컬처의 모든 것 > - 생각을 지배하는 눈의 진실과 환상 

니콜라스 미르조에프(지은이), 임산( 옮긴이) 홍시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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