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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론공부

[ 영화추천 ] 주식, 경제, 금융 관련 영화들 (3) (부제 :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영화 3편)

by 창조하는 인간 2022. 2. 24.

오늘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영화 빅쇼트”, “마진콜 : 24시간 조작된 진실”, “인사이드잡 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5. 미국발 금융위기의 원인 
         
  6. 미국 금융위기의 원인을 지적한 영화들

   7.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변화없는 시스템에 대한 비판들

 

 

 

5.  미국발 금융위기의 원인 

 

(1)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08년에 전세계를 위기로 빠뜨린 미국에서의 부동산 버블이 터지면서 발생한 금융위기사건이다.

 

주택담보대출의 확장,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서브프라임 즉 주택담보대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비교적 고금리의 대출상품이고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집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이것을 증권화 시켜서 판매한 것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다. 당시 평가가 좋지 않은 신용등급의 금융상품을 모아서 만든 것도 AAA등급이었다. 평가가 좋지 않은 것들을 모았는데 어떻게 최고등급이 된 것인지 지금 보면 굉장히 의아할 수 있는데, 서브프라임 대출의 안정성을 믿고서 그런 평가가 내려진 듯하다. 당시 미국의 주택시장은 수십 년간 한 번도 미끄러진 적 없이 계속 상승하고 있었고, 금융시장도 80년대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 냈기에 그 누구도 그것의 몰락을 예상할 수 없었다. 주택담보는 집을 담보로 하는것이니 당연히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볼 수도 없고, 안전하다는 생각이었다.

 

버블의 조짐

더군다나 상품의 등급을 매기는 회사간의 경쟁구도 속에서 각종 로비가 활발해서 평가기관이 공정성을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 어쨌든 80년대 이후 풀어진 은행권 규제 완화로 인해 은행에서도 전투적으로 금융상품을 출시했던 터라 상대적으로 부실했던 상품도 많았고, 그 부실한 상품들보다는 회수 가능성이 아주 높은 주거 목적의 주택이라면 안전할 것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의심을 하지 못한 채 이걸 중심으로 정말 쓰레기 같은 상품까지 묶여서 판매가 되었던 게 문제였다. 90년대 중반 들어서 이런 형태의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가속화 되었던 것이다.

 

초저금리정책과 부동산 가격 상승

미국에서는 2000대 초반에 IT버블 붕괴, 911 테러, 이라크 전쟁 등등의 경기 악화를 유발하는 사건 사고들이 연달아 발생하였다. 이 때 정부가 경기 부양책으로 제시한 것이 초 저금리 정책이었는데, 은행권은 저마다 서로 주택융자 금리를 낮춘 상품을 출시하였고, 누구나 빚을 내 집을 살 수 있게 되자 주택 수요가 급증하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버블 증가

문제는 이 부동산 가격 상승이 거품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에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 대출 금액도 자연히 많아지는데,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기만 한다고 보면 크게 문제 될 건 없겠지만, 점점 비싸지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가격 따라서 상승할까 라는 의심을 했어야 한다. 또한 집값이 상승하면 투기 세력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자기가 살기 위한 집을 장만하는 것이 아닌 차익 실현 투자 개념으로 여러 채를 소유하는 사람들이 발생하면 언젠가 그 버블은 터지게 되는 것이다. 그 집에 살 사람이 없는데, 그 가격이 유지되는 시장이 없을테니까.

 

부채담보부증권의 거래량 폭증

은행권은 이런 사실마저도 외면했었다. 어차피 집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거라 원금을 회수하면 되는 것인데 20~30년이 걸리는 담보대출 상환기간에 은행이 크게 이득을 보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이런 담보대출상품 여러 개를 모아서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서 투자자나 타 금융회사에 다시 판매를 했다. 채권을 판매한 것이다.

 그리고 그 증권화된 상품과 또다른 타 상품을 결합하여 만들어 전 세계에서 거래하도록 했다. 이걸 부채담보부증권(CDO :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이라고 하는데, 회사채나 금융회사의 대출채권 등을 묶어 유동화시킨 신용 파생상품이다. 앞서 말했듯 이런 조합의 상품은 1990년대 중반부터 등장을 해서 발행 규모가 커지고 있었는데, 서브프라임 대출을 끼고 있는 상품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라고 하여 가장 안정적인 담보부증권으로 판매하게 되었다.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을 한것이지만, 여러 상품이 붙어있다 보니, 사실 어떤 것이 등급이 낮은지도 모르겠고,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상환 때마다 수익률이 생기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었다. 설사 주택 가격때문에 파산을 할지라도 주택으로 회수를 하면 되고, 주택가격 자체가 무효화되는 게 아니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결코 금융회사가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닌 구조여서 높은 수익률과 함께 거래량이 폭증하게 되었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신용평가사에서 높은 등급을 부여받으면,  당연히 투자가 몰리기 마련이니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직접적 원인, 무분별한 대출 증가  

튼실한 자산가들에게 주택을 판매하면서 대출이 이루어지는 상품이었다면 그렇게까지 처참하게 망가지진 않았을 텐데... 알다시피  서브프라임 자체가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초저금리 상태에서는 매력적일 수도 있겠다. 그 점을 노린 전문 중개인들이 대출상품을 팔아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서 원칙적으로 대출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까지 대출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들은 저금리에 대출을 받아 자기집을 사는 것에 기뻐했을지 모르겠지만,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을 받았어야 했었다. 상환 능력을 파악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대출을 남발해버리는 바람에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대출금 상환이 힘들 수도 있는 상태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발생

그래도 저금리정책 당시에는 탄력을 받아 집값이 미친 상승을 보이니, 이 상품들은 미친듯이 거래되는데, 2004년에 미국이 저금리정책을 종료하면서 문제점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었다. 부동산 버블이 조금씩 꺼지기 시작했고, 저소득층 대출자들은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게 되었다. 원래 고금리 였던 서브프라임 상품인지라 증권화되어 거래시킨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금리도 자연스레 올라갔고, 그걸 구매했던 금융기관들은 대출금 회수불능 상태에 빠져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기업들이 부실화 되었다. 대형 금융사, 증권회사들이 파산하면서 소위 서브프라임 모지기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후 세계 금융위기까지 초래하게 된다.  

 

6. 미국 금융위기의 원인을 지적한 영화들

 

 (1) 빅쇼트 (The Big Short, 2016, 아담 맥케이 감독)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유), 티빙(유), 시리즈온, 쿠팡플레이, 유튜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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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포스터

 

서사의 중심

빅쇼트에서는 위에서 말한 일련의 사건들을 훨씬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왜 미국 금융위기가 발생했나 하는 부분을 사건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부동산 버블을 "꺼질 것이고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 " 로 바라보고, 즉  "미국 이러다가 망한다"에 투자를 한 인물들, 그래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그들의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는 모습속에서, 은행권의 기만적인 행위가 더 적나라하게 보이는 듯하다..

 

스토리 소재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고, 극영화 같기도 한 이 작품은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한국영화 국가부도의 날과는 조금 다른 맥락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한국의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망한다는데 베팅을 세게 하는 사람들에게 시선이 곱지 않을진대, 미국은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어떻게 보면 미국이 우리보다 더 안일한 측면도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마치 IMF 외환위기를 생각없이 맞이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을 것 같다. 미국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믿어왔던 것이 무너졌기 때문에 생각보다 견고한 시스템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더 합리적인 듯하다. 우리는 단순히 비기축통화국으로서 외화를 펑펑 써댄 것, 축적해두지 않은 것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거지만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는 그것보다는 훨씬 시스템적인 결함이 있었던 것 같다. 금융권에 의한 자멸 같은 느낌도 들었다. 돈을 벌기 위해 부실한 것도 그럴싸하게 만들어서 합법적으로 이윤을 취득한 거지만, 결국 쓰레기를 팔았던 거니까 이건 중차대한 범죄가 되는 셈이다.

 

빅쇼트 중 한장면

 

그래서 빅쇼트에서는 그 불합리성, 기득권의 우매함, 경제시스템의 치명적 결함 등을 조목조목 꼬집으면서 스토리를 전개하여 비록 망한다에 베팅했지만 어떠한 도덕적 자책감도 느껴지지 않도록 냉정하게 풀어나간 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더 사실적인 연출이 가능했던 것 같다.  

 

연출 기법

이 주인공들이 문제점을 발견할 당시에도 은행권에서는 전혀 문제를 눈치채지 못했고, 되려 주인공들이 바보소리 들어가면서 손실이 커지는 데도 계속해서 투자를 유지한다. 이렇듯 욕먹으면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때는 이미 결론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얼른 전개가 됐으면 했다. 한치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들었던 건 시간의 흐름을 빨리빨리 넘겨버리는 연출 덕분이었다. 의심을 확신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도 간결하게 보여주었는데, 그 과정이 길었다면 비판적인 시각을 잃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실제 인물들은 그 상황에서 훨씬 더 많은 심적 동요를 일으켰을 텐데, 이미 몰락을 아는 입장에서 보게 될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몰입을 거부하는 듯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감독이 하고자 했던 말을 윤정학(유아인)의 입을 빌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빅쇼트에서는 라이언 고슬링이 그 역할을 맡아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이 때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인터뷰 장면 같이. 

 

(2) 마진콜 : 24시간 조작된 진실 (Margin Call, 2011, J.C. 챈더 감독)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 시리즈온(유), 쿠팡플레이, 유튜브(유)) 

 

마진콜 포스터

 

마진콜의 경우에는 3인칭 시점으로 사건이 발생하는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월스트리트의 어두운 단면을 보게 되고, 씁쓸하게 느끼게 된다. 영화 시작 부분에 회사가 직원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회사에 고용되는 노동자로서는 상당히 껄끄럽다.

사건 전체를 볼 때는 이 회사 (투자은행)에 몸담은 모든 사람들은 비겁했고, 그들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되지만, 그마저도 책임은 윗선보다는 아래 직원들이 지게 된다. 그럼에도 최대 피해자는 그 회사에서 일한 사람들도 아니었고, 결국 일반 시민들이 타격을 받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이 영화에서 껄끄러운 상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오래 근속한 직원부터 잘라내고, 여성임원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가장 오래된 임원 한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해서 회사만 살려낸다. 그 과정에서 비겁하게도 망한 상품을 그간 신뢰를 쌓아둔 고객들에게 팔아 처분하기를 직원에게 종용하고, 그 판매를 이뤄나가는 트레이더들은 수수료를 보장받으며 적극적으로 사기를 치기 시작한다. 모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결국 돈이 이긴다. 돈만 살아 남아있는 월스트리트를 보여준다. 영화내에서 판단을 내리지 않고, 그것을 관객에게 보여줌으로써 모든 것을 열어두고 있다. 이것은 사기일까? 아니면 단순히 돈을 버는 스킬일까?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였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의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라 더욱 비겁함이 느껴지는데, 내가 만약 트레이더라면 양심 때문에 쓰레기 같은 상품을 고객에게 팔지 않았을까? 팔아 해치우지 않았을까? 자문하게 되는 영화였다. 그렇다고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를 잘했다고 느끼지도 않는다. 이런 씁쓸함이 극단적 자본주의의 표상인 월스트리트 그 자체라고 말하고 있는 영화 같았다.  

 

7.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변화없는 시스템에 대한 비판 

(1) 인사이드잡 (Inside Job, 2010, 찰스 퍼거슨 감독)(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유), 시리즈온(유), 쿠팡플레이, 유튜브(유))

 

인사이드잡 포스터

앞선 두 영화와는 다르게 인사이드 잡은 다큐멘터리이다. 서사를 통한 우회적인 방식의 비판을 하지 않는다. 초반에 아이슬란드의 경제위기 상황에 빗대어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되풀이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끄집어 낸다. 그리고  왜 이렇게 됐을까를 역사적인 맥락으로 거슬러 올라가 설명한다.

실명을 거론하고, 실제 사진들을 배경으로 설명을 해주며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연출되었다. 월스트리트와 정부가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금융위기는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명확하게 알고 싶다면 한번 봐도 좋을 듯하다. 빅쇼트를 보고 이 영화를 본다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명확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연출을 하였기 때문에 내레이션과 인터뷰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부분도 있고, 반대로 이런 인터뷰인 줄 모르고 나온 사람들이 불쾌해하는 모습도 담겨 있어서 다소 공격적인 느낌이 든다. 당시 사태에 대해 정부, 금융기관, 경제학자 등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비판을 내레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인사이드잡 중 한장면

 

현재는 어떻게 바뀌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기축통화국으로 갈수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꽤 많은 외화를 쌓아두었나 보다.. 물론, 가계부채비율이 높아 그럴 일은 없겠지만.

미국의 시스템도 달라지진 않은 것 같다. 부시에서 오바마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대대적인 전환이 일어날 것처럼 했지만 결국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해 책임진 책임자도 거의 없고, 그때 주요 인사들이 그대로 다시 내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인사이드잡에서 분명하게 비판, 비난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는 상황을 통해 유추해 봤을 때 바뀐 건 아무것도 없는 듯하다. 몹시 씁쓸한 결론..

인사이드잡 중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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