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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메타버스 공부

대체불가능성토큰, NFT란 무엇일까? (1)

by 창조하는 인간 2022. 2. 14.

요즘 가장 궁금한데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NFT이다. 오늘은 그 NFT를 차근차근 뜯어가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어째서 NFT가 경제분야에 활발하게 언급이 되고 활용이 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공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실체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지 않아서 목차를 대략적으로 구성하게 되었지만, 이런 식으로 몇 번 공부를 해보면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NFT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 NFT의 정의 

2.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 

3. NFT의 활용 예시

4. NFT 수용 분야 

 

이렇게 네 가지 부분으로 나눠서 살펴보고자 한다. 

 

1. NFT의 정의 
(1) 대체불가능성토큰 (Non Fungible Token) 의 상품가치 
(2) 화폐가치의 변천사 (물물교환부터 무역, 인터넷 상거래까지) 
(3) 고유성과 대체불가능성에 대한 보증  

 

1. NFT의  정의 

NFT 로고 

 

대체 불가능한 토큰은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 단위로, 고유하면서 상호 교환할 수 없는 토큰을 뜻한다. NFT는 사진, 비디오, 오디오 및 기타 유형의 디지털 파일을 나타내는데 사용할 수 있다. <위키백과> 

 

가상화폐는 화폐로서 그 자체 표준가치를 가지고 있으나, NFT는 각각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대체가 불가능하다. 표준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화폐의 경우 상호 교환이 가능하지만 NFT의 경우 각각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상호 교환은 불가능하다. 

주로 디지털 자산이 되는 즉 복제가능한 작품들에 고유성을 부여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창작자의 저작권과 소유권 등의 고유권한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분야에서 특히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다는 희소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NFT로 변환하여 판매할 수 있다. 원본 자체는 물리적으로 나눠가질 수 없지만, 디지털의 경우 복제 시 원본과 차이가 없는 복제품을 양산할 수 있어서 원본이 원본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웠으나, NFT 기술 도입으로 인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게놈(gene - 유전자지도)까지도 NFT화 해서 판매한다고 하는데, 어떤 상품이건 수요가 있는 곳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아무리 가치가 있는 것이어도 그 사회가 그것을 사용할 줄 모른다면 상품으로써 가치는 없는 셈이다. 게놈의 경우 일반인들은 필요하지 않은 유전자 정보이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판매가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1) 대체불가능성토큰(Non-Fungible Token)의 상품가치 

 

대체가 불가능하므로 그 존재 자체는 독보적이며, 소유권을 인정받아 희소가치까지 생긴다. 이 정도의 가치를 갖는다는 의미는 한정된 물량으로 공급하는 한정판의 개념보다 훨씬 더 중요해지게 된다. 우리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이듯, 이것 또한 단 하나로써 존재하는 것이다. 

다만, NFT는 인간 한명이 가지는 고유한 가치를 가짐과 동시에 그걸 가지고 있는 디지털화된 콘텐츠나 상품들이 복제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상품화될 수가 있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복제할 수 없다. 한 사람을 복제해서 똑같은 여러 사람을 만드는 기술이 있다 할지라도 적용할 수 없다. NFT도 그런 측면에서는 사람과 같으나, 원본을 원본이라 증명하는 방식에서 사람보다 훨씬 편리할 뿐이다.

사람이 자신을 상품화 한다는 것은 오직 사람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상품화시켜 돈을 번다는 의미이다. 주로 노동을 제공하거나, 재능을 투여하여 제작한 창작품 등을 만들어서 판매를 해야 하는데 시간적, 물리적인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노동의 경우에는 내가 나여야만 제공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고유성을 가질 수도 있지만 '업무'라는 비정형의 일은 대체자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창작품의 경우에는 원작자의 손을 탄 증거를 기록으로 남긴다고 해도 조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지경이다.  아주 정교하게 혹은 구분되지 않게 복제가 이뤄진다면, 어떤 것이 원본인지 가려내는 것이 정말 힘들어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식되기라도 하면 더 크게 힘들어진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서 NFT가 생겨난 것이라 인간이 가진 고유성을 보호한다고 볼 수 있겠다.  NFT가 탑재된 예술상품의 경우 원본의 그 모습 그대로를 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복제품과 원본을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가 없게 되는데 탑재되어있는 NFT는 복제가 되지 않아서 원본에만 들어있게 된다. 그러니 원본만이 고유성을 가지는 것을 증명해낼 수 있는 기술인 것이다. NFT로 출시된 상품을 똑같이 복사 복제한 수많은 복제품들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무료로 뿌려져도 괜찮은 것이, 그것을 알고 원하는 사람들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상대적으로 원본은 딱 1개밖에 없어서 가치가 점점 올라가는 것이다. 물론, 내겐 전혀 상품으로써 가치가 없어 보이는 것들이 종종 비싸게 팔렸다는 소리를 들으면 저걸 왜 돈을 저렇게 까지 주고?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만큼 시장이 자유롭다는 증거이기도 해서 희소성을 인정해주는 수요자들이 전 세계에서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의 영역이 정말 커지는 것이다. 

 

(2) 화폐가치의 변천사 (물물교환부터 무역, 인터넷 상거래까지) 

 

우선 화폐가 생겨나게 된 역사를 간단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현재욱은 인물과 사상이라는 학술지에 실린 <돈이란 무엇인가?>  에서 화폐의 역사와 화폐가 하는 역할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고대에 화폐처럼 사용된 조개껍질이라던가 소금 등등 인간에게 꼭 필요한 물건 간의 물물교환뿐 아니라 알맹이만 꺼내먹고 나면 버려도 괜찮을 것 같은 조개껍질을 화폐처럼 사용했다는 것에 의문점을 제기한다. 담배가 화폐처럼 사용되기도 했었고 죄수나 교도소가 등장하는 영화들을 보면 그 속에서도 담배가 화폐처럼 통용되고 있기도 한다. 그러나 왜 그것을 화폐로 사용했는가는 알 수 없지만 금의 발견으로 세상의 역사는 바뀌었다고 서술한다. 금이 통용화 되면서는 유럽에서 금을 보관하는 용도로서의 은행이 많이 생겨났는데, 부피도 크고 무게도 무거운 금을 짊어지고 다닌다는 것은 상당히 효율적이지 않은 터라 은행에 금을 보관하면 은행에서 금 보관증을 써줬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날의 종이화폐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가 달러 중심으로 돌아가게 된 몇몇의 역사적인 사건을 쓴 뒤 돈의 기능, 즉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있다. 

 

돈이란 무엇인가? 보통 돈(money)이라고 하는데, 다른말로 통화(currency)라고도 한다. 통화는 유통화폐의 준말이다. 은행권, 보조 화폐, 예금통화가 다 여기에 들어간다. 통장에 넣어둔 돈은 필요할 때 즉시 꺼내서 현금처럼 쓸 수 있으므로 화폐의 기능을 한다. 이렇게 언제든 지폐로 둔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이 바로 요구불예금이다. 고객이 요구하면 즉각 지불한다는 뜻이다. 오늘날에는 지폐를 1장도 사용하지 않고 큰 거래가 척척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집을 사고팔 때 보따리에 돈뭉치를 싸들고 다니지 않는다. 통장에서 통장으로, 다시 말해 컴퓨터를 통한 화폐의 순간 이동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고 거래가 끝난다. 그래서 세상에는 중앙은행에서 인쇄기로 찍어낸 지폐보다 훨씬 큰 금액이 '통화'라는 이름으로 흘러 다니고 있다.
현재욱, <인물과 사상 - 돈이란 무엇인가>, (인물과 사상사,  2016),  154쪽


중략 
오늘날 지갑에서 지갑으로, 혹은 금고에서 금고로 이동하는 현금화폐는 물론이고 금융기관과 기업의 컴퓨터 서버에서 다른서버로 이동하는 통화의 총량은 누구도 어림하기 어렵다.
현재욱, <인물과 사상 - 돈이란 무엇인가>, (인물과 사상사,  2016),  155쪽 

 

 

당장 나만해도 시장에서 몇천원을 쓰는 것을 제외하고 세금 정산 시 용이하다는 이유로 체크카드로 생활하고 있다. 가끔 내겐 지금 없는 돈을 끌어다 쓰는 신용카드도 활용하고 있다. 현금을 많이 넣어 다니는 지갑보다 이제는 달랑 카드 한 장 들거나 아니면 아예 카드도 없이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앱카드 등으로 결제를 하는 세상이 되어있다. 화폐의 실체가 이제는 점점 없어지고 통장에 찍히는 숫자로 모든 게 통용이 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 현재욱의 글을 다시 보고 돈의 기능을 살펴보자. 

 

 

돈은 어떤 기능을 하는가?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화폐는 교환의 매개 수단(medium of exchange)이다. 화폐가 없다면 필요한 모든 물건을 직접 생산하거나 물물교환하는 수밖에 없다. 둘째, 화폐는 가치를 계산하는 단위(unit of account)다. 화폐가 없다면 모든 상품의 가격을 다른 상품의 양으로 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양 1마리의 가격은 닭 10마리, 소 등심 4근, 쌀 2말, 콩  5되, 조 1 가마니, 면포 1 필, 연필 100자루... 셋째, 화폐는 가치의 저장 수단(store of value)이다. 한 해동안 먹을 양식을 비축해 놓지 않아도 은행 잔고에 그만한 가치의 돈이 있으면 언제든 쌀과 고기와 라면으로 바꿀 수 있다. 화폐가 없으면 언제 쓸지도 모를 물건을 쌓아놓기 위해 집마다 엄청나게 큰 창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현재욱, <인물과 사상 - 돈이란 무엇인가>, (인물과 사상사,  2016),  155쪽 


시장은 인간계 그 자체다. 
현재욱, <인물과 사상 - 돈이란 무엇인가>, (인물과 사상사,  2016),  156쪽 

 

눈에 보이지 않고도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것들에 어쩌면 돈이 포함될지도 모르겠다. 당장 내 통장에 얼마가 찍혀있는지 모르는 사람이야 말로 정말 부자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우리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지만, 매달 일해서 받는 노동의 대가를 현금으로 받아서, 빵을 살 때도 쌀을 살 때도 현금으로 지불을 해야 한다고 하면, 물건 하나 살 때 정말 많은 돈뭉치를 싸들고 다녀야 한다면 불편함부터 떠올릴 것이다. 그것은 현대인의 삶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우리가 많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종이가 아니라 그 종이가 가지고 있는 가치. 그 종이로 바꿀 수 있는 것들. 종이로 된 화폐를 무진장 많이 쌓아두고만 싶은 것이 아니라 그 화폐로 할 수 있는 것들을 구입하고 내가 내 시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쓰고자 돈을 원하는 것 일 것이다. 그러니 지갑은 가벼워도 통장은 얇아도 통장에 찍히는 숫자만큼은 결코 적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숫자 0의 싸움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3) 고유성과 대체불가능성에 대한 보증 

 

고유성은 어떤 사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성질이나 그 사물 특유의 속성으로 범위에 따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을 수도 있고, 공통된 특성을 가진 집단군으로 존재할 수도 있다.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은 대체가 불가능할 것이고, 공통된 특성을 공유하는 개체 간에는 대체가 가능할 것이다. NFT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포인트가 바로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가지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표면에 드러내지 않는 기술이라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가치평가가 달라지는 듯하다. 

소위 말하는 기준이라는 게 필요한데,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단 한사람으로서 고유성을 가지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여겨질 수 있다. 활용하는 과정에서 대체제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라는 그 고유한 특성은 아무리 복제인간이라 하더라도 복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면 믿게 된다. 믿어야 하고. 증명할 필요도 없어진다. 모두가 다 그렇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다 아는 것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NFT가 논란이 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모두가 다 희소가치가 있다고, 단 하나뿐이라고 인정하는 것에 그 고유성이 부여되고 대체 불가능성 토큰으로 탄생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생명을 복제하는 것보다는 훨씬 쉬운 디지털 콘텐츠 부분에서 활용이 많아지면 "최초의" "소유자의 소유권" "원작자"처럼 증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창작을 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방식의 기술일 것이다. 하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 기술을 증명 방식으로 채택할 것인가를 놓고 생각해보면, 논란의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국가에서는 인정하고 어떤 국가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러면 NFT의 고유성, 대체 불가능성은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화폐의 경우에는 전 세계가 동일한 방식의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지만, 아직 NFT의 경우에는 전 세계 모든 인구가 활용하는 기술은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이것 자체가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알려지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소수의 사람이 향유하는 것들 중에서는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소외되는 것들도 있는 반면 소수만 독점한다는, 그래서 소수에 의해 악용되는 것들도 존재한다. NFT는 바로 그 접점에 서 있는 중이다. 이것이 정말 좋은 기술로 인정받고 채택되는 순간을 기다리며 미리 선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겠지만, 한편으로는 이 시스템이 기존 시스템을 뛰어넘을 만큼은 아니라고 보는 시각과 투자가 아닌 일종의 투기현상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다. 결국 NFT를 거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여전히 우리가 화폐라고 부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를 현시점의 화폐로 하고 있는 이상 이것은 투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지금껏 화폐시스템은 선점과 독점의 역사로 얼룩진 부분이 있는데 NFT 역시도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다. 생명유지를 위한 삶에 꼭 필요한 물건을 서로 교환하던 사회에서 어쩌다 이렇게까지 멀리 오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이지 않는 시스템 속에 살고 있는 한, 우리가 생각하는 동물인 이상은 생명유지를 위한 것 이외에 가지고 싶은 것들에 가치를 높이 쳐줄 수밖에 없다는 점은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알고 그것의 가치를 인정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정말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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